1. 서 론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자연환경에서 여가를 보내려하는 국민들의 인식 변화로 국립공원을 찾는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산행인구가 증가함과 더불어 국립공원관리공단 관리하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의 경우 80% 이상이 산악형으로, 복잡한 지형과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많은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Lee et al., 2018). 따라서 국립공원 내의 다중이용시설 또한 산사태의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해 안전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국립공원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6개 국립공원에서 471건의 산사태가 확인되었다 (Korea National Park Research Institute, 2020). 뿐만 아니라 산사태는 발생시기 및 장소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안정성 평가 등을 통한 적정관리 방안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Korea National Park Research Institute, 2013). 그러나 국립공원의 특성상 지형이 험준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은 시간·경제적으로 현실성이 매우 떨어져 위험급경사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립공원 다중이용시설의 인접 급경사지에 대한 재해저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써 GIS Pro를 사용해 설악산 국립공원 다중이용시설 간접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국토지리정보원의 1:5000 축적의 수치지도를 활용하여 급경사지를 추출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검증하였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 양양군, 속초시 까지 총 4개의 시군과 걸쳐있는 국립공원이며 총면적은 398.237 km2이다. 2021 국립공원 기본통계에 따르면 설악산 국립공원의 급경사지는 116개소로 전체 국립공원중 가장 많은 급경사지를 가지고 있으며 2위인 지리산의 52개소보다 2배가 넘는 급경사지를 가지고 있다(Korea National Park Service, 2021).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탐방객수는 약 800만명으로 전체 국립공원중 5위로 나타났다. 즉 가장 많은 급경사지를 보유하고 있어 붕괴 및 낙석 발생확률이 높으며 재해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어 설악산 국립공원 다중이용시설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였다. Fig. 1의 빨간색 막대는 급경사지 개소 수를 표현하였으며 파란색은 최근 3년간 총 탐방객 수를 나타내었다.
국립공원의 다중이용시설은 분소, 탐방안내소, 야영장, 생태탐방원, 대피소, 사무소고 구성되어 있으며 설악산의 다중이용시설 개수는 총 13개소로 생태탐방원 1개소, 사무소 1개소, 분소 5개소, 탐방안내소 1개소, 대피소 4개소, 야영장 1개소로 이루어져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공간지형정보 구축을 위해 국토지리정보원 데이터를 제공받는 웹 포탈 지도서비스의 경위도 좌표를 추출해 Point 자료로 구축하였다. Fig. 2는 연구대상지인 설악산 국립공원의 다중이용시설을 GIS로 나타낸 것이다.
2. 다중이용시설 인접 급경사지 추출 및 분석
행정안전부는 높이가 5 m 이상이고, 경사도가 34도 이상이며, 길이가 20 m 이상인 인공비탈면, 높이가 50 m 이상이고, 경사기 34도 이상인 자연 비탈면을 급경사지로 규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행정안전부 급경사지 기준에 따라 34도 이상의 사면을 추출하기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1:5000 수치지도를 구축하고 등고선(F0017111, F0017114)와 표고점(F0027217), 삼각점(H0027311), 수준점(H0027312)을 활용해 5 m격자의 DEM(Digital Elevation Model)을 구축하였다. 구축된 DEM에 Slope함수를 사용해 경사도를 구축하고 raster to point기능을 활용해 34도 이상의 사면을 추출하였으며 급경사지 높이 기준인 50 m 이상 사면을 추출하기 위해 DEM raster 자료를 point로 변환하고 사면의 point 최소값과 최대값 차이로 급경사지기준 미달 사면을 제외하였다. 이후 사면방향, 정밀항공영상, 현장사진분석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에 영향을 미치는 급경사지를 판단하였으며 이격거리 분석을 통해 우선순위를 산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Fig. 3은 급경사지 재해예방법률에 명시된 경사 34도이상 높이 50 m 이상인 급경사지 추출 흐름도를 나타내었다.
급경사지 추출 흐름도에 따라 34도 이상이며 높이 50 m인 사면을 추출하고 다중이용시설에 영향을 주는 급경사지를 판단하기 위해 사면방향, 정밀항공영상, 현장사진분석을 실시하였다. DEM에서 Aspect기능을 사용해 사면방향을 확인하고 다중이용시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 제외하였다. 뿐만 아니라 정밀항공분석을 통해 위험사면이 하천을 건너 있는 등 다중이용시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판단되는 사면을 제외하고 현장사진을 확인해 위험하지 않은 사면을 제외하였다.
Fig. 4는 급경사지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제외된 사면을 나타내었으며 Table 1은 급경사지와 이격거리, 급경사지 기준, 급경사지 경사향, 정밀항공영상, 현장사진 분석결과를 나타내었다.
Table 1.
Analysis Result
분석결과 급경사지 기준에 적합하고, 사면방향등 급경사지 붕괴시 영향을 받을 다중이용시설은 양폭대피소, 장수대분소, 백담분소, 설악산 생태탐방원, 희운각대피소로 나타났으며 희운각 대피소는 공사로 출입이 제한되 제외하였다. 검증을 위해 총 4개소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3. 현장조사
현장조사는 급경사지 분석을 통해 총 4개소에 대해 실시하였으며 행정안전부의 「급경사지 재해위험도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하였다. 급경사지 야장은 자연사면과 인공사면, 옹벽 및 축대로 분리되어 있으며 붕괴 위험성과 사회적 영향도 및 조사자 보정점수로 이루어져 있다. Fig. 5는 현장조사 야장과 작성과정을 나타내었다.
현장조사 결과 장수대분소와 백담분소는 6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가 나타났으며 양폭대피소는 61점, 설악산 생태탐방원은 58점으로 가장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이는 4개소 중 D등급 3개소, C등급 1개소로 나타났으며 급경사지 재해위험도 평가기준에 따라 D등급을 받은 3개소는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하여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2는 현장조사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Table 3은 급경사지 재해위험도 평가기준을 나타내었다.
Table 2.
Field Survey Result
| Multi-use facility | Risk Score | Steep Slope Grade |
| Jangsudae Branch Office | 62 | D |
| Baekdam Branch Office | 62 | D |
| Yangpok Shelter | 61 | D |
| Seoraksan Nature Center | 58 | C |
Table 3.
Criteria for evaluating the disaster risk of accidents in steep slopes
급경사지 평가결과 붕괴위험지역으로 설정이 필요한 D등급 3개소에 대해 위험요인을 확인하였다. 장수대분소 인접 급경사지의 최대경사는 57도로 고경사이며 표층유실이 확인되었다. 지속적인 표층유실이 진행될 경우 대규모 붕괴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저감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 6은 장수대분소에 위험요인을 나타내었다.
백담분소 인접 급경사지의 최대경사는 55도로 고경사이며 상부에 절리발달된 암반이 분포해 낙석위험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과 이격거리가 22 m로 재해저감 시설의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 7은 백담분소의 위험요인을 나타내었다.
양폭대피소 인접 급경사지의 최대경사는 55도로 고경사이며 대피소 뒤쪽 위험 암반과 전도위험수목이 확인되었다. 전도수목의 경우 결속되어 위험성이 낮으나 낙석위험 암반이 존재해 국립공원의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안전성을 고려한 공법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 8은 양폭대피소의 위험요인을 나타내었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GIS를 활용해 설악산 국립공원 다중이용시설 인접 위험급경사지를 추출하였으며 현장조사를 통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립공원 기본통계 분석한 결과 설악산 국립공원이 가장 많은 급경사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탐방객수 또한 상위권으로 나타나 급경사지 재해 발생시 인명피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둘째, GIS를 활용해 설악산 국립공원 다중이용시설 인접 급경사지를 분석한 결과 다중이용시설 13개소중 4개소가 급경사지의 영향을 받을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추출한 급경사지에 현장조사를 한 결과 D등급 3개와 C등급 1개로 나타나 붕괴위험지역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나타났다. 국립공원 특성상 경관을 해치지 않고 안전성을 고려할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넷째, GIS를 통해 급경사지를 분석한 4개소 모두 급경사지로 확인되었으나 나머지 9개 개소 현장조사를 통해 놓친 급경사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향후 연구에서는 급경사지의 사면방향분석과 정밀항공영상분석을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도록 자동화 방법을 강구해 급경사지 추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요구된다.










